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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날들감상및내용누설


흔히 영화쪽에선 스포일러, 애니쪽에선 네타바레라 불리는, 하지만 도대체 외국어를 써야될 이유를 알 수 없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 한 작품의 내용이 이야기되어 아직 접하지 않은 분들의 심기를 거슬릴 수 있는 작품 내용의 누설이 포함되있는 쪽입니다.

...라고는 하는데 워낙 내용누설이고 뭐시고 하기에 이야기가 워낙 밍밍한 작품이라 훌륭한날에 그냥 쓸까하다 그래도 존중할건 해주자는 생각에 따로 만들었습니다.

음냐... 제가 영화를 평할 때 쓰는 척도가 최근엔 흑수선(외국영화 흑수선 말고 그 이정재 나와서 예,네,옙만 대답하라고 하는 거대한 음모는 쥐뿔도 없는)인데... 애니계의 흑수선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8일 조조 보고 왔습니다. 개봉 조조를 보려했지만 매진이라... CGV 강변의 경우 개봉일은 완전매진...은 아니고 어쨋든 거의 매진이었습니다. 뭐, 감상당일은 비도오고 해서인지 텅텅 남더군요. 근데... 저 여분좌석이 다음날들부터는 다시 줄어들지 매우 의문이 듭니다. 보는걸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별로 보라고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원래 이래라저래라는 제 취향이 아니고 알아서들 하시겠지만...

영상은 제 막눈을 평가의 척도로 쓰기는 곤란하지만 어쨋든 제가 보기엔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선정* 씨의'극상의 화질은 죽어도 떨어지지 않아 사람을 지치게 한다'는 여러 사람 열받게 한 문구가 이해가 가더군요. 차라리 이런 생각을 합니다. 대사같은 것 효과음 같은 것 다 빼고 배경음악만 논스톱으로 깔아서 엄청긴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차라리 이것보단 덜 따분하지 않았을까, 정말 지루할정도로 무지긴 무비클립 같습니다. 근데 98분짜리 뮤직비디오를 안 질리고 볼 사람이 있으려나... 좌우간 음악은 정말 좋은데 좀 빠질라치면 바로 밍밍한 대사들이 나오며 끊깁니다.

사실 시나리오는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알고있었기에 완전히 기대를 버리고 갔습니다...만 그래도 평범한 수준은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평범하지 않다고 비범하다는게 아니라-_- 평균이하라는 겁니다. 어떤 분은 블루C8 reloaded라고 평하더군요.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정말 내용전개와 시나리오는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캐릭터는 역시 일본애니의 성인합일(목소리와 캐릭터의 완벽일치, 방금 지어낸 말)에 익숙한 분들께는 꽤 욕먹을 목소리긴 하지만 몰입하면(이라고해도 도무지 몰입이 되야-_-) 봐줄만 합니다. 그런데도 전혀 감정이입이 안되는건 성우의 문제보다는 그냥 내용진행이 아귀가 너무 맞지 않는게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 문제의 비행기=편지라는 장면은 그렇다쳐도 제이가 갑자기 수하한테 안기는 것도 그렇고 아무 갈등해소의 과정없이 그렇게 죽이려고 별짓을 다하던 대상인 수하를 제이와 함께 방호막(?)에 집어넣고 무려 웃으며(!) 소멸하는 시몬이라던지 그 의장(?)과 부관이 한다던 계획은 오염지역 대폭 확대정도는 되나 싶었는데 기미도 없이 유야무야되고...(설마 그 분위기 쫙 깔고 시작하라한게 수하 시몬 몰살계획-_-?)

인상이 남은 것들을 꼽아보자면

  • 우디(?)의 바보스런 웃음
  • 바이크씬(생각보단 많이 안나오더군요-_-)
  • 마지막의 역중력(?)가동 때의 피의 역류

뭐, 더있나... 솔직히 기술적 부분말고는 별로 인상에 남는게 없었습니다. 아 인상깊었던게 하나 더 있는데 WD 세계관의 어른들은 참 아이들을 아낀다는 겁니다. 그리 척박해진 세상에 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싶기도 했지만 가슴푸근했습니다...라고해도 비뚤게 생각해보면 역시 사회 풍토상 아이관객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그리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항상 한국 애니에서 지적되온 인물들의 어색한 동작이나 배경의 따로놀기라던지는 이번에 완벽히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2D부분이 별로라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음냐가 보기에 중상급은 되더군요.

정말 영상과 배경음악을 빼면 노골적으로 말해 볼게 없습니다. 김문생 감독은 앞으로는 한국애니의 뭐시기를 어쩌겠다는 이상한 소리하지 말고 그냥 cf와 뮤직비디오만 계속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니 뭐... 대단히 훌륭하긴 한데... 이게 7년인지 8년인지동안 몇백억원을 들여 만든 작품의 완성도로 따지면 함량미달의 극치라고밖에 못해주겠습니다.

욕이 좀 많았는데... 음냐는 기본적으로 모든 영화, 소설, 애니, 기타등등의 이야기 매치들을 스토리텔링부터 최우선으로 보기 때문에 지독한 실망감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진부하든 본거 또 보든 상관없습니다. 최소한 작품 내에서는 그 이야기들이 매끄럽게 결합되어 동작을 해야되는데 WD는 그것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나오고있는 양극단의 평들도 이것이 중심이 되어 이뤄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영화보기 전에 김감독의 무슨 인터뷰 비슷한 것을 봤습니다. 거기보니 정적이고 파편적 전개가 시같은 느낌의 뭐시기를 추구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세상에 낙서라는 것들은 모두 시입니다-_-

아참, 마지막으로 크레딧 보고 있는데 진짜 황당했던건... 수하와 시몬의 성우가 같습니다-_-...

디빅에서는 성우가 다르게 나오네요... 극장판에서는 식자 실수가 있었나 봅니다. --PuzzletChung

영상은 멋집니다만, 캐릭터의 개성이 너무 =.= 뚜렷하고 성우가 좀 어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덩치, 바보, 말라깽이, 늙은이 뭐 이런 너무 극단캐릭터 팀에다가 성우는 외화분위기예요.
무척 멋진 영화가 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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