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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


아무리 장난을 쳐도, 거말구가 날라오기 일수인 사람을 이야기한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이른바 장난의 박자나 음정을 맞추지 못하는 유전자를 타고난 사람인데,
웃음의 메커니즘을 도통 이해하지 못하며,
인간 심리의 통찰을 부지불식간에 이루어내는 명쾌한 통찰력도 없다.
따라서 상대방으로부터 그런 것을 발견하는 것도 상당히 힘든 일이다.


그에게는 장난에 반응하는 감각이 어떤 것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이
한편의 서유기와도 같이 먼 여행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이야기 중에 그리구를 자주 꺼내어 흔들고는 한다.
그리고 동시에 같은 그리구 사용자에게 거말구로 대응한다.


난학의대가들은 언제나 이들로부터 생명과 안위에 대한 위협을 겪으면서도,
결국에는 살아남아온 사람들이다.

장난치는 삶 속의 모든 현상에 진지한 의미를 부여하는데 일생을 바치고 있거나,
아예 아무 의미 없는 삶 속에서 지루한 자기 세계 속에 갇혀 있는 사람이 되기 일수이다.

그러나,

장난치가 별 필요없는 사람들이니 후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부터는 멀어지자.
때때로 지루한 인생으로 좀이 쑤신 탓에 저절로 괄약근을 꼬고 조이는 자세를 자주 취하여
무의식중에 단련된 내공에 역으로 당하는 수가 있다.
그들은 그렇게 되려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그저 그렇게 되어버렸을 뿐이다.

이렇게 말하는 장난치도 있다. "장난치는 사람도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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