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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


제 친구와 속초에 다녀왔었습니다..
다녀온건 좀 됐는데..(여름방학때)쓰기가 귀찮아서..아무튼 기억나는대로 씁니다

솔직히 그렇게 재미는 없었습니다..
남자둘이서 가는데 무슨재미가...젠장..ㅠㅠ

일단 출발부터 안좋았습니다..

춘천에는 역이 두개인데...(남춘천역,춘천역)
제 친구는 남춘천역에 가고 제가 춘천역으로가서 방향이 좀 엇갈렸지요..
그래도 같은쪽으로 가는거니까 괜찮았습니다..
히히..

원래 여행 코스가

춘천출발 - 청량리 도착 - 정동진행 야간열차 - 원주 - 속초

이렇게 였습니다..

난생처음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거라...표를 미리 예매하지 못했지요..

그래서..정동진행 야간열차 (장장 7시간 걸리는놈) 을 입석으로 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춘천에서 청량리 까지가는 열차를 입석으로 샀는데..2시간동안 서서가는것도 초죽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서 가는데 앉아서 가는 염장커플 때문에 열도 받았지요..

우리는 남자 둘이서 청승맞게 서서 가는데..지들은 앉아서..가고..

엽기적인 커플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열차에서 참외깍어먹고 부침게 싸와서 먹는지...냄새가 진동하더군요..ㅠㅠ

실컷 먹고나서는 좀이따가 둘이서 잘도 자더군요...여자는 남자한테 기대서 침 질질흘리고..

남자는 입벌리고 자는데 가관이었습니다..히히히

사진기로 찍을라고 했는데 필름이 아까워서 안찍었습니다..(나중에 큰 문제 발생..)

일단 기차를 타고 밤 10시에 청량리에 도착했습니다..

청량리에서 10시 30분짜리 정동진행 열차중에 혹시 좌석이 있을까 해서 친구놈이랑

매표소 앞에서 알짱 거리다가 출발 5분전에 좌석표가 환불된게 있어서 그걸 겨우 구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기차 칸이 다른 표 더군요.. (하나는 2번칸 하나는 6번칸..)

또 일이 꼬였는데...다행히 어떤 아줌마랑 자리를 바꾸어서 같이 앉아서 갈수있게 되었습니다..(만세)

이제 7시간후면 도착하겠구나 하고...잘라구 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인간들이 잠도 없나...앞에 칸 아그들 (중학생으로보임) 여자 4명이서 정말 쉬지도 않고 떠들고..

더 앞에칸 남자놈들은 (마찬가지 중학생) 돌아다니고 떠들고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차장 아저씨가 돌아다니면서 조용히 좀 하라구 하니까 잠잠해지고 차장아저씨 가면 또 떠들고...

열받아서 기차 에서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몇시간 지나니 청각이 마비 되었는지 새벽 2시쯤에 잤습니다..흑흑..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몸이 쑤시더군요...일단 정동진역에서 한번 내려보고 그냥 다시 타고 원주로 갔습니다

원주에서 내려서 가는데 역앞에 택시들이 많더군요...헐..

어떤 삐끼 운전수 아저씨가 "학생들 만원에 속초까지 태워줄께" 하고 다가오더군요..

뿌리치고 친구랑 버스를 타러 걸었습니다..

한 30분 걸으니까 시외버스 터미널이 보이더군요..거기서 속초행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서 기차서 못잔 잠을 보충하고 속초에서 내리니까 기분이 좋더군요...바다도 보이고

일단 친구랑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배도 보고 사진도 찍고...수산물 시장도 구경하고...(남자끼리 이러니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좀 들지만..)

친구랑 등대에서 폼잡고 사진도 찍고 방파제 에서도 찍고 사진만 왕창 찍었습니다..

온갖 개폼을 잡고..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친구가 속초에서 한 관광 엑스포 인가..아무튼 거기를 가자고 하더군요..

이미 끝난지 몇년이 지난후라...

탑만 덩그러니 있고...황량한 벌판에..

돈 천원 내고 탑에 올라갔습니다....전망은 무지 좋더군요...그런데 그다지 볼만한게 없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버스를 타고 속초 해수욕장에 갔습니다..

바다에서 조개도 줍고..(조개는 친구가 동생 갔다준다고 해서..-_-)

사진도 찍고 놀았습니다..(사진을 참 많이 찍었지요..남는게 사진이라고 생각해서)

배도 슬슬 고파서...

속초에도 왔으니 친구가 회를 먹자고 했습니다..

속초에는 횟집이 참 많더군요...삐끼 행위도 있고....(아줌마들이 맛있다고 자기집으로 오래요..)

일단 아무대나 갔습니다....

메뉴판을 보니까 모듬회가 있엇습니다...값이 3만원 이더군요...

그런데 갈 차비 빼고 둘이서 돈을 탈탈 터니까..딱 2만 9천 5백원 나오더군요..-_-;;(진짜임)

그래도 친구가 모듬회가 맛있다고 모듬회 먹자고 꼬드겼습니다..

그래서 인자하게(?) 생기신 주인집 아저씨한테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아저씨 사실 2만 9천 5백원 밖에 없는데 3만원 짜리 모듬회 주시면 안될까요...."(뒷부분은 기어들어감)

아저씨는 잠시 놀라는 눈치였습니다...그러더니..

주방에대고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여기 2만 9천 5백원 밖에 없는데 3만원 짜리 모듬회 줘"

좀 쪽팔렸습니다...(아무도 없었지만..)

그런대로 일이 잘 풀렸는데...

한참 먹고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저희들 있는데로 오시더군요..

"학생들인가?"

"네"

"어디서 왔어?"

"춘천이요"

"오호..젊을때는 많이 먹어야해..많이먹어.."

그러시면서 갑자기 매운탕을 아저씨가 시키시더군요...

"공짜로 주는거니까 많이 먹어라.."

하시고는 카운터로 가시더군요..

친구랑 저는 좀 놀랐습니다...그러려니 하고 계속 먹었죠....양이 참 많더군요..

조금이따가 또 아저씨가 이쪽으로 와서는..

"학생들 돌아갈 차비는 있나?"

"네.."

"음..그래?"

"...."

"자고로 남자는 말이지..지갑에 돈이 없으면 안돼..옛다"

하시면서 저한테 5천원 짜리를 한장 주시는것이 아닙니까...

살다살다 식당가서 돈받는거는 첨이라..안받는다고 해도 주머니에 찔러 주시고는 카운터로 가시더군요..

그다음에 공기밥 까지 공짜로 주셧습니다..히히..

배터지게 먹었죠...

인심좋은 횟집에 가서 돈도 받고 공짜로 많이도 얻어먹었습니다..

하도 배가 불러서 친구랑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죠..

그래서 동해에서 춘천으로가는 버스표를 사고 5천원으로 과자랑 오징어좀 샀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사진기를 보니까...

필름이 안들어가 있더군요....(쿨럭..)

그동안 개폼 잡으면서 찍은 사진들은.....

크헉...

아무튼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친구랑 두명이서 8만원 정도 들었습니다...헤헤..

난중에 졸업하면 다른 친구들이랑 본격적으로 가야죠..


다 읽고 봉창두드리는 소리 : 기념사진좀 올려봐줘여 ~ --변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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