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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


연립주택이나 원룸, 투룸... 화장실의 자그마한 창문에 붙어 있는 방충망.

우리는 흔히 이 방충망을 모기나 파리, 혹은 바퀴벌레를 막아 주는 든든한 방어막으로 생각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 방충망에는 다른 용도가 있다.

즉 샤워를 하다가 순수한 생각에 샤워기의 방향을 창문 밖으로 돌려본 적이 있는 장난가라면 그 용도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물방울이 바깥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인 것이다.

물론 물방울이 바깥으로 튀어나가서 밖에 지나다니던 누군가의 옷에 뿌려지는 것은 그 사람에게 불쾌한 일이며, 우리는 유치원 때부터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충망을 창문에 설치하는 것은 분명 장난가들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며 문명의 이기인 것이다.

여기서 혹자는 그까짓 방충망을 열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 있겠으나 그것은 귀차니즘을 자극하는 일로 그것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 어쩌면 패닉에 빠질 수도 있다.

심지어 어떤 주택은 쇠똥구리나 말잠자리를 막기 위해 방충망을 고정시키기까지 했다!

자 우리는 여기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가 대책을 세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자. 우리는 곤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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