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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vs. 거말구


때는 바야흐로 정파와 사파의 무림고수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명멸해가던 강호무림시대...

한줄기 소나기가 퍼부으려는듯 오시가 조금 지났건만
주위에는 습기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이 턱밑까지 밀려오고
벌판에는 끈적끈적한 공기와 눅눅한 바람에 몸을 의탁한
낙엽들만 정처없이 떼지어 배회하고 있다.

순간... 저 멀리 동남쪽 설기산 계곡으로부터 어둠을 가르며
한 무리의 흙먼지가 이리로 곧장 달려오고 있다.

"아...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도다... 강호에 두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 없듯이 무림맹주의 자리는 오직 하나...!!!"
용의 형상으로 강철도 막아낼듯한 비늘갑옷을 입은
사파의 맹주 견마왕은 물끄러미 다가오는 흙먼지를
바라보며 나직이 읊조리고 있었다.

드디어 두 무리의 간격이 점점 좁혀지는가 싶더니
거리를 유지하며 흙먼지가 멈춰선다.

말에서 내린 9척 장신의 야차상은 다름아닌 정파의 맹주로
모든 강호인들이 경외하는 말만하거사였다.

그는 중원의 수많은 열혈고수들을 사흘이고 나흘이고 붙들고 앉아
한말또하기권법으로 세를 확장하여 급기야 무림정파의
수장이 되기에 이르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사실상 그의 최대 아이템인 그리구는 상대에 대한 위협용으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이다. 그의 오른손에 쥐어진 그리구를 흔들어보이며
빈틈없이 파고들어 뼈속까지 녹일듯한 한말또하기 무공에
일단 맞닥드린 고수치고 추풍낙엽처럼 스러져가지 아니한 고수가 없었다.

"누추한 곳까지 친히 왕림하여 주시니 감개가 무량하나이다.."
예의 빈정대는 듯 한 낮은 목소리로 견마왕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내 한때 중원에서 같이 도를 닦으며 수행할때의 옛 기억이 나는구나."
얼음같이 차가운 얼굴, 여전히 상대에게 눈은 떼지 않은채로
말만하거사는 본격적으로 설을 풀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이 몸을 태우니 이글이글 일어나는 성화(聖火). 삶이 즐거울 것 뭐며
죽음이 괴로울 것 뭔가? 선을 행하고 악을 제거하니 오직 광명의 길로 나감이로다.
기쁨, 즐거움, 슬픔 그리고 근심, 이 모두 진토로 돌아가는 것을.
세상 사람 불쌍한 것은 우환이 많음이로다! ..."
......


시간은 어느덧 미시를 지나 신시에 다다르고 있었다.
견마왕은 그 사이 여러번 끼어들고 싶었으나 말만하거사 역시
정파수장다운 방어책을 동반하며 한말또하기 무공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윽고 견마왕의 끼어들기 충동이 점점 분노로 치밀어 올라
거말구를 오른손에 힘껏 움켜잡았다. 어차피 양 파벌 수장끼리의 대결에서
는 서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한 견마왕은 정공법으로 형세를
뒤집으려 하였다.

가슴속에서부터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이며 부르르 떨리는 오른손으로
움켜쥔 거말구를 머리뒤쪽으로 가져가 말만하거사의 정수리를 향해
곧장 내려치려는 순간...
한동안 중원에서 보기 힘들어진 그리구의 그림자도 이미 피냄새를 감지하고
상대를 향해 움직인 뒤였다.

두 구가 두 거장 사이에서 정확하게 맞부딛히며 굉음과 함께
천지사방으로 불꽃파편들이 튕겨져나가는 순간이었다.


To be discontinued...


Q&A


Q. 근데욤 궁금한것이... 그리구하고 거말구하고 누가 더 쎄요...??
spec을 보면 그리구는 1.5kg에 크기(지름 9.75cm)가 좀 작은 대신에 쇠사슬로 되어있어서 원거리 공격에 용이할 것 같고...
거말구는 3kg에 크기(지름 13cm)도 커서 파워는 있을거 같은데... 그냥 구 형태라서 접근전에나 유리할듯 한데욤...
혹시 누구 샘플가지고 있는거 있으면 이미지라도 링크를 좀... ㅡ.ㅡ;

A. 그리구는 폭력구이고, 거말구는 살인구입니다. 뭐가 더 쎈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거말구는 상대를 완전히 보내버리는데 반해, 그리구는 상대를 반신불수 이상의 비참한 상태로 만듭니다. 재원은 각각 알려져 있지만, 보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미지 캡쳐를 사용자들이 직접 하지 않는 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구......

또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아님말구그리구거말구를 능가하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호의 전설에서 아님말구의 정체는 그 무엇보다 가장 압도적입니다. 아님말구에 당하는 순간, 당하는 사람이 갖고 있는 모든 의욕과 무공들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립니다. 반지의 제왕으로 치자면, 절대구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님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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