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야에서 ****
찢기는 가슴 안고 사라졌던 이 땅의 피 울음 있다
부둥킨 두 팔에 솟아나는 하얀 옷의 핏줄기 있다
해 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 벌판
우리어찌 가난하리오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부둥킨 두 팔에 솟아나는 하얀 옷의 핏줄기 있다
해 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 벌판
우리어찌 가난하리오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광ː야(曠野·廣野)[명사] 아득하게 너른 벌판. 광원.
From 야후 사전
이 시대의 백수들에게 광야가 없다.
광야만큼 큰 야망도 있을 수 없으며, 큰 슬픔도 있을 수 없다.
오로지 방에 쳐박혀 벽을 보며, 조그만 자신이나 닦아볼 뿐.
뒹굴뒹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