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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하기


이건 하고파님과 무슨 관계가 있죠? orollo
음냐... 하고파 님에다 곱하기를 곱하면 배가 배로 고파요.
..당사자인 저 하고파에겐 참 부끄러운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곱하기가 어떤 낭자인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어쨋든 과거에 저와 인연이 있었던 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 여기서 잠깐 회상에 잠기려 합니다.

그때가 아마.. 호랑이들이 금연 운동할때 였어요.. 담배 값도 배로 상승하고 평범한 호랑이들은 길가에 버려진 꽁초 조차 줍기 어려운 시절이었으니요. 전 기억해요. 뒷집 호순이와 애틋한 사랑을 했어요. 아주 낭만적이었죠. 이때 낭만고양이들이 들끓기 시작했구요. 이들 역시 낭만에 도취되어 앞집 뒷집 상관없이 쥐 잡는 일도 소홀히 했거든요. 전 뒷집 호순이를 너무 사랑한 고심끝에 청혼을 했어요. " 호순씨. 나와 결혼을 해주세요. " 호순이는 사실 너무 출중한 미모에 온 동네 호돌이들을 유혹하고 있었기에 다른 호돌이들이 잠시도 나두질 않았던 터라, 청혼에 대한 대답은 "....." 확실지 않았구요.. 그날 후로 저는 밤마다 꿈을 꿨어요. 고독... 그리움... 절망... 헌데 이날밤은 달랐어요. 전과 많이 달랐어요. 뒷집에 사는 호순이는 바탕화면에 깔려 있는 상태이고, 매일밤 뒷집에 사는 뒷집쥐가 저에게 다가와 무언가를 속삭였어요. " 너에게 호순이를 꼬시는 방법을 알려주노라. " 전 믿기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날 밤 이후에도 매일 꿈에 쥐가 나타나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주었어요. 이 정보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꺼라 생각하여 꿈꾼후 일어나 메모장에 차곡차곡 정리했어요. 이때부터 메모광이 되었을법 해요. 낱낱이 모두 적었어요. 1 년후... 전 지금까지 모은 정보를 DB화 시켰어요. 근처의 호순이들의 신상까지... 생일, 나이, 성명 기타... 하지만 제 초심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더 이쁜 호순이들을 검색하다보니 그것 또한 다시 분류를 하고... 또 다시 분류하고... 저는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분류작업에만 몰두한 저를 보고 모두들 분류분류라고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1년후.... 갑자기 소식이 없던 뒷집쥐 꿈을 꾸게됩니다. " 곱하~~ 아~야..아... 너의 분류작업하는 것을 보자니 나도 널 분류하고픈 마음이 드는구우나아아... 너의 그 초롱초롱한 분류작업이 부러우어어.." 대체 먼소리 하는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다음날, 그 쥐는 결정적인 말을 하고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고파아야아~.. 그 기계를 곱하기 할꺼어야아~ 너므너므 난 그것이 부러워어..." 눈을 떠보니 내 수년간 모아 분류된 관리 프로젝트 머신이 파괴되어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전 쥐똥만한 눈물을 흘리며 통곡했습니다. "으으윽... 모두 그 쥐 때문이 틀림없어!" 전 그 쥐를 찾아 온 세상을 돌아다녔습니다. 이곳저곳 쥐들에게도 수소문을 했지요. 어느날 그 쥐의 행방을 안다는 들쥐를 만났습니다. " 아.. 그 뒷집쥐요? 그게 아마.. 2년은 지났죠...? 고양이들이 낭만 타령하기 시작할때부터였어요.." ...그 랬다. 그 쥐는 고양이들의 압박에 벗어나 하루하루가 심심한 터였던것이다. 옛 고양이와 술레잡기 놀이했던 기억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야 겠다는 굳은 결심이 밤마다 나에게 속삭이 행위 였던 것이다. 이 모든것을 알고 나니 난 너무 초라해졌다. 그 후로 몇년이 지난뒤에도 난 가끔 그 쥐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한말을 되새기곤한다. " 고파아야아~.. 그 기계를 곱하기 할꺼어야아~ 너므너므 난 그것이 부러워어..." (실제 인물과 전혀 상관 없음을 밝힙니다.)

이 옛 이야로 보아 아마도 저 일화가 너무 충격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여기서 관계를 구지 따지자면 아주그냥~ 앙숙관계가 아닐런지.. 저 또한 이것이 확실한 관계인지....는 장담 못합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뒷집 호순이와는 이루어지지 않은 미연의 관계임과 그집에 사는 쥐와 앙숙임엔 틀림없습니다. --하고파
정말 애뜻한 사랑이야기이군요.. 저 죄송한데.. 호순이좀 저한테 소개시켜주면 안되나요? orollo
호순이 결혼식이 오늘이에요.. 갔다와서 그때 그 청첩장이라도 드리지요..--hagopa
크헉.. or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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